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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산림회담…南"재해방지 중요", 北 "우린 산림 동업자"

기사등록 : 2018-07-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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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잘해봅시다" 4.27 판문점 선언 '동력' 이어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이 4일 오전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됐다. 남북 수석대표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4.27 판문점 선언의 ‘동력’을 이어갔다.

4일 통일부가 배포한 회담 관련 영상에 따르면 우리 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회담장 입구에서 북측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맞이했다.

류 차장은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말을 꺼냈고 이에 김 부총국장은 “반갑습니다. 잘해봅시다”라고 화답했다.

회담장에 들어선 양측 대표단은 서로 악수를 나눈 뒤 수석대표단 간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류 차장은 “옛날부터 치산치수(治山治水)라는 말이 있다”며 “물과 산림은 떼어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4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이 열렸다. 사진은 회담 시작 전 류광수 산림청 차장(오른쪽)과 김성준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통일부]

그는 그러면서 “산림협력은 그런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귀측에서도 이러한 산림복구를 통해서 특히 녹화를 해서 재해를 방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를 남측에서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관계의 대화랄지 교류협력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대내적으로 관심과 기대가 높다. 산림협력 회담도 그런 측면에서 진지하게 향후 신뢰의 태도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국장은 “울창한 수림 뒤에는 그 숲을 가꾼 사람들의 남모르는 땀방울이 스며있다는 말이 있다”며 “우린 다 산림 동업자인데 민족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사는 이 강토에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오늘 회담을 잘해보자”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 산림현황에 대한 공동조사와 연구가 주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산림관련 대북 기술 전수, 북측에서 강조하고 있는 양묘장 조성사업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 측은 류 차장과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 등 3명이 회담에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부총국장과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 3명이 자리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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