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59.13 (-27.76, -1.00%)
선전성분지수 9035.49 (-186.05, -2.02%)
창업판지수 1565.61 (-41.51, -2.58%)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4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중미 무역전쟁 위기가 높아지면서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인 뒤 곧바로 약세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1.0% 내린 2759.1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 내렸고 창업판지수는 2.5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미 무역전쟁 발발이 가시화되면서 A주 증시의 충격도 점차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과 미국은 오는 6일부터 서로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며, 4일까지도 타협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국영통신기업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通信)을 미국 시장 진출을 불허했다. 이에 중국 역시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판매금지 예비 명령을 내리며 반격에 나섰다.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전자설비 IT설비 등 전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황금 테마주는 하락장 속에서도 4% 이상 급등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이날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53.9로 발표했다. 예상치 52.7보다 1.2포인트나 높게 발표된 것으로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상하이(上海)증권은 이날 “당분간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A주 변동을 민감하게 주시해야 한다”며 “정부당국의 무역분쟁 대응 정책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4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659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15% 하락했다. 그러나 전일 인민은행의 위안화 가치 안정 발언에 힘입어,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의 달러/위안 환율은 6.6094위안까지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800억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4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310억위안과 1986억위안이었다.
4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