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대한 사태 수습을 돕겠다고 나섰다.
대한항공의 보잉 737-900ER 항공기 [사진=뉴스핌DB] |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 측에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물량 공급을 지원해주겠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대한항공은 외부 협력업체와 계약을 하지 않고 기내식 사업부가 직접 기내식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7만5000개의 기내식을 생산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생산을 위해 기내식 사업부의 야간근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물량 공급 외에 운송이나 탑재 등 다른 부분에서도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3월 기내식 납품 업체인 게이트고메 공장에서 화재가 나면서 대한항공에 공급 협의를 요청했으나, 시설부족을 이유로 거절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3월에 아시아나항공에서 기내식 공급 요청이 왔으나, 3개월간 하루 3만개에 달하는 기내식 생산을 위해 시설을 추가 증설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며 ”이후 사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지난 3일 야간생산을 통해서라도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을 취한 상태“고 말했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를 LSG가 거절하자 계약을 해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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