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8강 경기를 앞두고 서로 다른 전략을 발표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젊은 피 킬리앙 음바페(19)를 활용할 방법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반면,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익숙한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음바페가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넣는 순간.[사진=로이터 뉴스핌] |
음바페는 1958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의 멀티골 이후 처음으로 10대 선수로서 한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연속골 덕에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4대3으로 승리했다.
미드필더 플로리안 토뱅은 70m를 전력 질주해서 페널티를 얻어내는 음바페를 보고 "스쿠터 탄 줄 알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음바페는 중앙 공격에 능한 선수지만, 8강전에서는 오른쪽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데샹 감독은 중앙 공격수에 올리비에 지루, 왼쪽 공격수에 앙투안 그리즈만을 배치해 '트리오 공격'을 퍼붓겠다는 전략이다.
우루과이 대표팀이 16강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를 상대로 수비하는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루과이는 '어디서 많이 본' 전략을 유지한다.
타바레스 감독은 상대팀이 경기를 끌고 가기 어려운 포지션을 유지하다 공이 들어오면 에딘손 카바니 혹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카바니가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질 것을 대비해 다른 방향으로도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는 "선수 한 명 없다고 판이 뒤바뀌는 일은 없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프랑스는 1998 월드컵 우승 20주년을 맞아 영광을 되찾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우루과이 또한 1930년과 1950년 우승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루과이와 프랑스는 6일 밤 11시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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