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립오페라단과 한국성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7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소프라노 박예랑이 대상을 수상했다.
제17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소프라노 박예랑 [사진=국립오페라단] |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개최한 제17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소프라노 박예랑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테너 김대환이 금상을 차지하며 상금 500만원과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을 수상했으며, 테너 손지훈과 테너 이준탁이 각각 은상과 동상을 차지하며 3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 및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에 걸쳐 오페라스튜디오에서 열린 예선 경연에는 총 116명의 성악가들이 참여했다. 본선에 진출한 9명의 참가자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이태정)의 연주로 진행된 본선 무대에서 기성 성악가들의 오페라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제17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수상자들 [사진=국립오페라단] |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성악가협회 이원준 이사장(한양대 교수)는 "9명의 본선 진출자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겸비해 경연을 보는 내내 선배 성악가로서 매우 감격스러웠으며 대한민국 성악계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예비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역대 수상자들에게 정기공연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테마가 있는 오페라 갈라', 학교오페라 '사랑의 묘약', 지역순회오페라 공연 등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경연부터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금상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으로 정해 시상하고,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 한해 해외콩쿠르 본선 진출 시 항공권을 지원해 젊은 성악가들의 꿈을 적극 지지했던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뜻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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