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 2일부터 시행된 금융그룹 감독 모범규준 관련 업계 의견 청취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금감원은 2일 국내 금융그룹 위험관리 담당 임원(CRO)을 대상으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성일 전략감독 부원장보 주재로 생보·손보·금융투자·여신금융 검사국장 및 금융그룹감독실장 등 금감원 관계자들과 교보생명·롯데·미래에셋·삼성·한화·현대차·DB 등 7개 금융그룹 대표회사 CRO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초안) 등을 설명하는 한편 하반기 중 진행될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은 다음달 롯데를 시작으로 현대차·DB(9월), 삼성·한화·교보(10월), 미래에셋(11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그룹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은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지배구조·이해상충 4개 부문과 18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종합등급(5등급 15단계 체계)으로 산정된다.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통합감독 제도 준비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금융그룹들은 최근 위험관리 조직 및 인력을 구축하는 한편 이사회 의결을 통한 위험관리기준 마련, 그룹위험관리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그룹위험관리업무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각종 위험요인을 효율적으로 인식·측정·관리할 수 있는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표회사의 그룹위험관리역량 강화, 그룹 리스크관리 문화 정착 등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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