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이 예정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미중간 무역전쟁의 총성이 울린 것이다.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이 퍼졌고, 우려했던 중국의 즉각적인 맞대응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상승한 2.101%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1p 오른 2.555%에, 20년물은 0.5bp 상승한 2.561%로 마감했다. 30년물과 50년물 금리도 각각 0.3bp, 0.2bp 오른 2.552%, 2.486%으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8.1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08.22, 108.08이었다. 매매 주체별로는 기관과 은행이 각각 1230계약, 1338계약 매도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651계약 샀다.
10년물은 6틱 하락한 121.2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10년물 매수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1320계약 샀으며 기관과 금융투자(증권·선물)가 각각 1229계약, 634계약 팔았다. 이날 10년물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121.50, 121.10을 나타냈다.
오후 1시(미국시간 0시) 예정대로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가 공식적으로 부과했다. 중국은 똑같은 25% 관세 부과 대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안을 선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반등했으며 원화 약세도 일정부분 해소됐다. 불확실성 해소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발표 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 해소 인식으로 주가 반등하고 원화 강해지면서 그 영향으로 금리도 그 동안의 하락세가 되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관세 부과 영향으로 시장이 다소 출령였던 부분이 있었고 오전장에서 채권이 좀 강세를 보이다가 관세 부과 이후 주가 반등하면서 강세 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