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절차가 많이 진행됐고 정부가 빨리 판단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흑산도 공항은 아직 착공은 안됐지만 정부 내에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는 안병옥(왼쪽) 환경부 차관[사진=뉴스핌DB] |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흑산도 공항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경제성 및 환경성 논란이 일며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사업자인 국토부(서울항공지방청)는 사업계획을 보완해 국립공원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로, 20일 최종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 기본로드맵 수정(안)' 관련해 안 차관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반영된 것"이라며 "예전 시민단체 소속이었을 때 시각이나 환경부 차원으로만 보면 수정안보다 감축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맵 수정안은 불확실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라는 감축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인지 구체화하고, 아무런 대책도 없었던 11.3%의 해외감축분을 국내서 최대한 소화하도록 수정한 것이 그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물관리 일원화 차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다목적 댐 발전기능을 가져오는게 어떻냐는 질문에 "누가 딱 정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 힘든 사안"이라고 대답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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