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파리협정 시행을 앞두고 전세계 온실가스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1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18 국제 온실가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지난 2010년 센터 출범 행사로 개최된 이후, 매년 온실가스 감축 효과 분석, 탄소 시장 전망 등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동향을 매년 공유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핌DB] |
올해는 파리협정 이후 '각국이 결정하는 감축기여분(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이행 준비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파리협정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주요국의 감축방안과 모범사례 등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국내외 NDC 이행계획 및 탄소시장 전문가 12명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다.
컨퍼런스 첫 번째 세션은 몰디브와 영국, 한국 3개국 담당자들이 '파리협정 NDC 이행계획 수립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한다.
몰디브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usiness As Usual)' 대비 10%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세부 감축 이행계획 준비상황을 발표한다. 몰디브는 지구 온난화로 피해를 받고 있는 국가로 기후변화 적응정책이 필요한 작은 섬나라다.
기후변화 완화 정책에 있어 가장 선진적인 국가로 평가받는 영국은 1990년 대비 2050년 온실가스 80% 감축목표를 수립한 뒤, 추진 중인 탄소예산 정책과 발전, 수송 등 부문별 감축정책을 소개한다.
우리나라는 2030년 BAU 대비 37% 감축목표 이행전략을 소개하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2030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작성 경과를 공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싱가포르, 독일, 일본의 연구원들이 'NDC 달성을 위한 탄소시장 활용계획'과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2030년 2005년 국내총생산량(GDP) 원단위(온실가스 배출량/총 GDP) 대비 36%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2019년부터 시행 예정인 탄소세 준비 동향을 소개한다.
독일은 1990년 대비 2020년 40%, 2030년 55%, 2050년 80~90%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시장 활용계획을 설명한다.
일본은 2013년 대비 2030년 26%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해외감축사업 추진을 통한 추가 감축방안과 그간 개도국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사업의 성공사례와 한계점을 발표한다.
김병훈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은 "앞으로 2~3년밖에 남지 않은 파리협정 시행을 앞두고, 전 세계 각국은 국가 감축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시급히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부문별 감축정책과 수단, 탄소시장 활용 등 온실가스 감축방안에 대한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고 비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