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명가수 앨톤 존의 '로켓맨 CD'와 별도로 작은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에게 로켓맨 CD를 줬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단 일행)은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그(김 위원장)를 위해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정한 시기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북핵및 미사일 위기가 고조될 당시 김 위원장을 '로켓 맨'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6~7일 방북할 당시 '로켓 맨' 노래가 담긴 엘톤 존의 CD를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아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사실은 그를 위한 작은 선물을 하나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선물이 무엇인지는 내가 (김 위원장에게) 줄 때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선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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