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의 석유 금수 조치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 대해 예외를 검토할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스카이 뉴스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이란에 대한 금수 조치 예외를 요청하는 몇몇 나라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에서 예외가 인정되지 않은 국가가 이란 원유를 수입할 경우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은 오는 11월 4일부터 이란산 원유가 다른 국가에 수출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UAE의 더 내셔널과 인터뷰에서도 "이란이 정상국가로 행동할 때까지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란을 경제, 금융 제재로 압박하기 위해 주변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미국의 제재에 맞서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서겠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란은 원유 수송로를 지키겠다는 미국의 다짐이 지난 수십 년간, 앞으로도 유효하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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