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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71% "청렴수준 높아져야 경제에 활력"

기사등록 : 2018-07-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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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반부패·청렴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중소기업의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반부패·청렴의식 인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1.2%가 '반부패·청렴의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중소기업의 경제 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우 도움된다'는 15.3%, '다소 도움된다'는 55.9%를 기록했다.

반부채 청렴의식 수준 제고시 중기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응답. [자료 = 중기중앙회]

전반적인 중소기업의 청렴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다'고 답한 기업이 52.3%로 가장 많았다. '다소 높다'는 응답은 26.8%, '매우 높다'는 응답은 10.8%로 나타났다. '다소 낮다'와 '매우 낮다'는 각각 8.2%와 1.9%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청렴의식 수준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부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공공기관의 반부패ㆍ청렴 행정 강화'(49.7%), '사회 내 청렴 문화확산 정책강화'(36.9%)를 꼽아 사회 전반에 공정 청렴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상생협력을 위한 중소기업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83.0%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간의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하고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는 등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조직 내 반부패·청렴의식을 위한 별도 제도가 없는 기업이 61.1%에 달해 실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일상(특별) 감사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은 14.7%, '기업 윤리헌장'을 제정하는 기업은 14.4%에 그쳤다. 별도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55.6%가 '현재 여건상 반부패·청렴의식을 높이는 게 낮은 우선순위'라고 설명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반부패·청렴수준을 높여야한다고 공감하고 있지만 여건상 아직 우선순위가 낮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청렴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의 행정 강화와 함께 사회 각 분야에 공정·청렴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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