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새 상근부회장으로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의 김용근 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선임했다.
12일 경총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비공개 전형위원회를 열고 김용근 전 회장을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임 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끝내고 나오고 있다. [사진= 김지나 기자] |
김용근 부회장은 행정고시 23회출신으로 산업자원부에서 산업정책국장,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산업정책관, 산업정책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전형위원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부회장은 경제와 산업에 경험도 많고 국제적인 활동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경총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적합한 분이라고 판단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오늘부터 경총으로 출근하게 된다.
신임 상근부회장은 손 회장이 추천하고 위원회에 참석한 8명의 위원들이 논의해 결정됐다.
경총 전형위원회 위원은 손 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백우석 OCI 부회장, 김학권 인천경총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박복규 경총 감사 등이다.
앞서 3일 경총은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4월 취임한 송영중 부회장을 해임했다.
경총은 직원 간 분열 조장과 파행적인 사무국 운영, 경제단체의 정체성에 반하는 행위, 회장 업무지시 불이행 등을 이유로 송 부회장 해임안을 제안했고, 회원사 표결을 통해 의안을 통과시켰다.
송 부회장은 지난 5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경총 회원사 및 사무국 뜻과 다른 의사 결정을 내리면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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