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7)이 메이저리그 승격 후 첫 선발 출전에서 멀티안타를 치며 맹활약했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시즌 타율 0.265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려낸 최지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1·2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 조던 짐머맨의 129km 커브를 때려 유격수 앞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2·3루 찬스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앞서 찬스를 살리지 못한 최지만은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조던 짐머맨의 137km 체인지업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땅볼로 2루에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디트로이트의 바뀐 투수 알렉스 윌슨과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8km직구를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최지만은 지난달 11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한 달간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최지만은 이날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주로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이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4대2로 승리를 거둬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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