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주택 매맷값이 3개월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서울 매맷값 상승폭이 다소 줄어듦은 물론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7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4%, 전셋값 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변동률이 지난주 대비 줄어들었다.
서울 매맷값 변동률은 지난주 0.09%에서 0.08%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매맷값은 모두 각각 0.03% 하락했다. 인천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한강이북권역은 0.13% 상승했다. 지난 5일 동북선경전철 사업 실시협약 체결이 동대문구(0.21%)에 호재가 됐다. 반면 광진구(-0.02%)는 호가 하락에도 매수문의가 줄어들고 있다.
한강이남권역은 0.05% 상승했다. 동작구(0.19%)는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29%) 대비 줄어들었다. 강남4구는 14주 연속 하락 중이다. 강동구와 서초구는 보합했으나 송파구는 -0.06%, 강남구는 -0.05%를 기록했다.
경기는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수원 팔달구 화서역 주변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주변 저평가단지 수요가 늘어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산은 신규입주물량이 늘면서 하락폭이 0.29%로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09%로 지난주(-0.11%)보다 하락률이 줄어들었다. 5대 광역시 하락률도 지난주 -0.05%에서 -0.04%로 줄었다. 대전(0.04%)은 서구에서 둔산동 방학철 이사수요가 생기면서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반면 부산(-0.09%)은 공급물량이 늘어 전 지역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전셋값 하락도 이어졌다. 다만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0.07%로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이 줄어들었고 지방도 -0.14%에서 -0.11%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경기 성남 분당구는 전셋값이 높거나 리모델링이 진행중인 단지 가격이 조정돼 하락폭이 -0.33%로 늘었다. 반면 서울은 0.01%에서 0.05%로 상승폭이 커졌다.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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