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국제 유가가 좁은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원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일부 산유국의 생산 저하로 인해 전세계 원유 공급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적극적인 매수 열기는 엿보이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날보다 17센트(0.2%) 소폭 내린 배럴당 70.21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약보합에 거래됐다.
무역전쟁 우려에 전날 급락한 국제 유가는 이날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상승 반전했지만 탄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 데다 베네수엘라와 이란, 리비아 등 일부 산유국의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감이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IEA는 향후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중동과 러시아의 산유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공급 확대 여력을 제한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IEA의 경고보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리비아가 하루 85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BNP 파리바의 해리 칠링구리안 상품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시장 유동성이 제한적이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라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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