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라남도 진도와 목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수묵비엔날레가 향후 안정적인 비엔날레로 정착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는 8월30일 진도에서 사전행사를 가진 후 다음 날인 31일 목포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이어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간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오늘에 답하다'를 주제로 목포시와 진도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포스터 [사진=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 |
전통회화를 테마로 하는 국내 최초 국제미술행사인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을 넘어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서구권을 포함하는 전 세계 15개국 주요작가 25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수묵의 매력을 세계인들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비엔날레는 개최지인 진도와 목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모두 6곳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비엔날레1관(목포문화예술회관, 구 갓바위미술관)에서는 '수묵의 경계'를 주제로 필묵을 중심으로 한 전통수묵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주요 수묵화가의 작품과 첨단매체를 활용한 현대적 수묵 작품이 전시된다.
비엔날레2관(목포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는 '수묵의 숲'이라는 주제로 실험적 수묵작품 및 대형수묵작품 술치 등 특화된 공간구성으로 관객과의 소통에 나선다. 비엔날레3관(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은 '종가의 향기'은 '종가의 향기'라는 주제로 전남 종가의 전통과 스토리를 접목한 수묵 작품을 전시한다.
진도권의 비엔날레4관(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요산요수(樂山樂水)'라는 주제로 전통산수화의 새로운 해석과 표현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비엔날레5관(금봉미술관)에서는 '산산수수(山山水水)'를 주제로 동양 산수화 전통에 충실한 작품을 소개한다. 비엔날레6관(옥산미술관)에서는 '산수(山水)-현실에서 찾은 이상향'을 주제로 삼아 중국작가 합동전과 전통산수에서 실경산수로 변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전시 외에 다양한 교육·체험·이벤트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수묵의 미래 담론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외 수묵작가와 전시기획자, 평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회의'와 국내·외 작가들이 유휴시설을 활용해 체류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국제레지던시'가 준비돼 있다.
VR(가상현실)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수묵을 실감나게 체험하고 머그컵·두방지·부채 등을 직접 제작해 보는 '나도 수묵화가', 수묵작가와 전통시장 상인 등이 연계해 펼치는 수묵 '앞치마 미술제', 수묵화를 테마로 한 퍼포먼스 공연, 미래 수묵작가인 대학생이 참여하는 아트월(Art-wall), 관람객 이름이나 좋은 글귀 등을 수묵문자도 형식으로 해석해 제공하는 수묵 캘리그라피, 아트마켓 등 수묵의 대중화를 위한 체험·참여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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