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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초록씨', 미술관에서 자연을 보고 느끼는 여름방학 기획

기사등록 : 2018-07-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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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뮤지움, 9/13~11/24…"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 발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무더운 여름 방학에 미술작품 감상과 함께 생태계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기획한 '헬로 초록씨'다.

'헬로 초록씨' 포스터 [사진=헬로우뮤지움]

지난 13일 시작된 이번 전시에는 회화, 설치, 사운드아트 등 여러 분야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함께한다.

헬로우뮤지움은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고, 스스로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지수 작가와 과학자 김선명이 힘을 모은 '우주선 지구호 사용설명서'는 거대한 반돔형 놀이터다. 두 사람은 허공에 이끼가 자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아이들과 이끼가 함께 숨 쉴 수 있는 작업을 진행했다.

손채수는 사람들이 야생의 동식물 그리고 도시와 마을 속 동식물들과 오래도록 더불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더불어함께-칡소'를 전시한다.

무인도 전체를 점령하며 한껏 평화롭게 살다가 사람들의 유입으로 멸종된 새, 도도새를 그리는 작가 김선우는 캔버스 위 도도새뿐만 아니라 미술관 벽에도 도도새를 벽화로 새겨 넣었다. 또 워크숍을 통해 관객과 함께 드로잉 콜라주 작업으로 사라진 많은 동식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활동사진 [사진=헬로우뮤지움]

한국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 사운드·미디어아티스트 해미 클레멘세비츠는 자연에서 채취한 갖가지 소리들과 아날로그 장치(스피커와 탁구공)를 결합하고 싸이매틱스기법을 더해 신개념 인터랙티브 작업을 진행했다.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에 따라 스피커 위에 올려진 탁구공들은 재각기 다른 모습으로 튀게되고 관객은 이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다. 헬로우뮤지움 측은 "이러한 작업 행위가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많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각적 자람 (Auditory Growth) Remi Klemensiewicz (해미 클레멘세비츠) 혼합 매체, 사운드(1채널, 05분00초) 140×140×55cm, 2018(왼쪽), 청각적 바람 작품 설치 전경 [사진=헬로우뮤지움]

이 외에도 작업의 목적의 '플라스틱SEA 구하기', 박정선의 'Personal Objets'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헬로 초록씨' 오는 11월24일까지 펼쳐진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10시~오후 5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8월에는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으로 오후 6시~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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