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이 영국을 찾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각)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의 거부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홀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은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것은 모욕”이라면서 “여왕 홀로 외국 정상을 만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의 부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한 정부 관계자는 여왕이 트럼프 대통령과 “아주 최소한의 시간만 보냈다”라면서 “왕실 내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만큼의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국 방문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에든버러 필립공과 만찬을 했을뿐만 아니라 윌리엄 왕세손 부부, 해리 왕자와도 사적으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