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검토' 의혹과 관련해 모든 문건을 즉각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에 대한 수사는 국방부의 특별수사단에서 엄정하게 수사를 하겠지만, 이와 별도로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가 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고 간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계엄령 문건에 나와 있는 기관들로 국방부, 기무사, 육군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다.
한편 '촛불시위 계엄령 문건·세월호 민간사찰' 의혹을 파헤칠 특별수사단은 16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단은 공군 소속 군검사 15명, 군수사관 15명 등 약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을 담당할 수사1팀과, 계엄령 관련 문건을 다룰 수사2팀으로 분산 배치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렉쳐에서 연설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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