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은 10월 31일까지 치매 노인 실종에 대비해 상습실종 치매노인 4000명에게 배회감지기(GPS)를 무상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실종된 치매노인은 사고 위험도가 높은 만큼 신속히 발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찰은 지난해 8월 치매노인 발견에 가장 효과적인 GPS를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SK하이닉스·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와 ‘GPS 무상보급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상습실종 치매노인 6000명에게 무상 보급했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담당자는 “이때 GPS 무상보급 후 실종 신고된 25명을 전원 발견했으며, 평균 발견소요시간은 71분으로 전체 치매노인 발견 시간인 708분에 비해 크게 단축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GPS 무상보급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의견을 반영했다 지난해 보급 제품에서 크기는 축소하고 배터리 유지시간은 완충 시 7일까지 가능하도록 늘렸으며, 생활방수 성능을 강화했다.
경찰은 치매노인이나 보호자의 신청이 없더라도 경찰에서 보유 중인 실종 이력을 활용해 대상자 4000명을 선정하고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GPS 무상보급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1만5000명에게 GPS를 무상 보급하는 것으로, SK하이닉스, 경찰청,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가 업무협약을 맺어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GPS 신제품 개발과 무상보급을,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는 선정된 치매노인에게 GPS를 전달해주고 이를 관리한다.
경찰청은 상습실종 치매노인 DB를 통해 GPS 보급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종이 발생하면 수색과 수사에 GPS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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