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 연구를 위한 워킹그룹을 결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4.19% 오른 6614.92달러를 기록 중이다.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며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핑크 회장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매체 런던 파이낸셜 뉴스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블랙록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연구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랙록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블랙록의 워킹그룹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대변인은 경제전문매체 CNBC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다른 금융기관들처럼 블랙록은 블록체인에 대해 다양한 부문의 직원으로 구성돼 주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모이는 워킹그룹이 있다”면서 “우리는 수년간 블록체인 기술을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CNBC는 블랙록의 워킹그룹이 새로운 조직이 아닌 2015년부터 존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관여할수록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스티브 코헨의 ‘코헨 프라이빗 벤처스’(Cohen Private Ventures)가 암호화폐 투자 전문 펀드인 ‘오토노머스 파트너스’(Autonomous Partners)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식은 핑크 CEO가 비트코인을 ‘자금 세탁 지수’(index of money laundering)라며 비관한 데 이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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