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팀은 테러조직의 핵무기 소지를 막기 위해 미션에 착수한다. 하지만 헌트는 작전 수행 중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고 중앙정보국 CIA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를 파견한다. 최악의 테러 위기와 라이벌의 등장, 여기에 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들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미션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미션 임파서블’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늘 그래왔듯 앞선 시리즈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고전적이다. 첩보 스릴러 장르의 색이 그대로 재현되면서 예측 가능한 전개가 펼쳐진다. 언제나처럼 적의 등장, 음모와 배신, 이를 막기 위한 헌트와 IMF팀의 고군분투기가 큰 줄기다. 대단히 새롭거나 놀라울 건 없다.
액션 영화로서의 매력은 챙겼다. 오토바이 추격, 카체이싱, 헬기 조종, 헤일로 점프, 절벽 결투 등 숨 막히는 액션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전편을 능가하는 강도다. ‘미션 임파서블1’(1996)부터 지금까지 6편의 시리즈를 함께한 톰 크루즈의 공이 크다. 그는 이번에도 위험천만한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로케이션 촬영으로 담아낸 풍광도 강점이다. 프랑스 파리, 뉴질랜드 퀸스타운,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남알프스 산맥 등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특히 영화 후반부를 장식하는 노르웨이의 프레케스톨렌(제단 바위) 절벽이 압권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흐르는 시간만큼 팀워크는 강력해졌다. 헌트와 IT 전문가 벤지 던(사이먼 페그), 해킹 전문가 루터 스티켈(빙 라메스) 등 팀원들의 호흡은 어느 때보다 더 끈끈하고 완벽하다. 헌트의 인간적인 면모도 더욱 강조돼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쌓아가는 드라마에 집중해보는 것도 팁이다.
새롭게 합류한 헨리 카빌은 영화의 히든 캐릭터 어거스트 워커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레베카 퍼거슨(일사 파우스트 역)의 복귀나 바네사 커비(화이트 위도우 역)의 가세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미션 임파서블3’(2006)에서 헌트의 유일한 사랑, 줄리아를 연기했던 미셸 모나한의 등장이 반갑다. 미셸 모나한의 출연은 줄리아와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싶다는 톰 크루즈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전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에 이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전 세계 최초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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