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계속되는 폭염으로 경남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7월에 8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총 106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볕 더위로 인한 가축폐사도 속출하고 있다.
경남도 119폭염 대응팀이 온열질환자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제공=경남도청]2018.7.17 |
도내에서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닭 2만2300마리와 돼지 114마리 등 2만241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추정액은 1억 4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 4.1%에 해당한다.
앞으로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피해액은 더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대 경남도 농업기술원장은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작업을 금해야 된다"면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의식을 확인한 후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후 신속히 인근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축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냉수를 충분히 먹이고, 환풍기 등을 동원해 시원한 바람이 축사 안으로 들어오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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