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뉴스핌] 전민준 기자=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오는 8월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추가로 출시, 국내 SUV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파블로 로쏘 FCA 사장은 17일 오후 1시 경기도 파주시에 열린 올 뉴 컴패스 출시에서 “올해 지프는 SUV리더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강력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로쏘 사장은 “지난 4월 중형SUV 체로키, 7월 컴패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다음 달 올 뉴 랭글러를 출시해 SUV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프는 2010년대 이후 밀물처럼 밀려온 SUV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전년보다 38% 증가한 7012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수입 SUV 톱5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 SUV 리더로 자리잡기 시작한 셈이다.
지프를 수입하는 FCA코리아는 올 하반기 새로운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딜러 네트워크도 정비할 방침이다. 수입 SUV 리더 자리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서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사진=전민준 기자] |
FCA코리아는 지난 4월 뉴 체로키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완전 변경 모델인 올뉴 지프 컴패스로 콤팩트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오프로더 아이콘인 올뉴 지프 랭글러도 출시, 정통 SUV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프 전용 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로쏘 사장은 “기존 전시장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바꾸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에는 강서와 인천, 청담, 서초에 오픈했다”며 “하반기에는 대전을 포함해 4개의 지역에 오픈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전용 전시장 오픈 이후 방문고객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프는 올해 딜러 네트워크의 90% 이상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와 차별하기 위해서다. 지프 전용 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만 선보이고 있다.
지프 관계자는 “국내 SUV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지프 브랜드를 통해 SUV에 더욱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지프 전용 전시장은 SUV에 중점을 두는 지프의 새로운 전략에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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