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오후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맹본부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전날 예고한 데 대한 후속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 직원들은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등 두 업체의 본사를 각각 방문해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 24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에 나온 것은 맞다"면서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위가 예고한 외식업 편의점 분야 6개 가맹본부 중 조사에 착수한 곳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외식업체인 버거킹이며, 조만간 CU와 GS25 등 편의점 본사도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다. 추가로 한 곳도 본사 조사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본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조 위원장은 “가맹점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본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미 외식업·편의점 분야의 6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가맹점주 단체 신고제를 도입하고 이들의 법적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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