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이 중국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설립한다. 오는 2020년 중국정부의 보조금 폐지에 앞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기차용 배터리셀 <사진=LG화학>

1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조원을 투자해 중국 난징시에 연간 순수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미 중국 난징시에 지난 2015년 준공된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김종현 LG화학 부사장이 직접 중국 장쑤성 난징시를 찾아 현지 관계자들과 공장설립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LG화학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신공장 설립과 관련해 중국 난징에 다녀왔다"며 "기존 배터리공장이 있는 난징시에 공장 하나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오는 10월 착공에 돌입, 시험가동 등을 거쳐 내년 10월쯤 상업생산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단계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 연산 32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오는 2020년 중국정부가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는 것과 맞물려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자국업체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 가격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주던 보조금을 오는 2020년 폐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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