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등 주요국 경제단체가 G20 정상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14개국 경제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경제단체연합(GBC)은 아르헨티나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회의에 맞춰 19일 시장개방 유지 및 자유무역 확산, WTO 분쟁해결절차 개선 등 WTO 역할 강화 및 다자무역체제 규칙 준수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글로벌 통상이슈 관련 G20 정상에 보내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뉴스핌 DB> |
세계 경제단체장들이 한 목소리로 G20 정상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은 신흥국에 국한돼 온 비관세장벽 강화 등 자국 우선주의 조치가 미국으로 확대되고, 미중 간 통상마찰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G20 국가 내에서조차 2008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700개 이상의 관세율 인상 통관절차 강화 등의 신규 무역제한조치가 도입됐다.
이에 글로벌 교역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3~2007년에는 연평균 8.5% 증가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 인도 등 신흥국 비관세장벽조치 강화로 3%대로 낮아졌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보호주의, 미중 무역 갈등으로 앞으로 세계 교역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갖고 있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을 가동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저지를 위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는 한편 보호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통한 교역선 다변화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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