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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몰리는 중간선거 '돈줄' 하원 판도 뒤집나

기사등록 : 2018-07-1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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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선거 후원금 민주당 우세, 하원 장악 청신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판의 ‘돈줄’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

하원 의석 435석이 모두 물갈이되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 장악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후원금을 근간으로 본 민심은 민주당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는 공화당 의원이 장악한 하원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 도전자가 결정된 17개 선거구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정치 후원금이 재임에 도전하는 공화당 의원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의 데이터를 통해 개인 후원들의 동향을 파악한 결과다.

민주당 도전자가 앞지르지 않은 선거구에서도 공화당 후보와 후원금 차이가 지극히 근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아울러 공화당 장악과 관계 없이 전국에 걸친 선거구의 후원금 동향에서도 70여명의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경쟁자를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으로부터 24개 이상의 의석을 빼앗아야 한다. 버지니아주 하원 선거 후보로 나선 아비게일 스팬버거 민주당 후보는 WP와 인터뷰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40년 이상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던 선거구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민 인물이다.

이 밖에 켄터키의 에이미 맥그래스 민주당 후보는 개인 후원자들로부터 18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해 150만달러를 모금한 공화당 경쟁 후보를 커다란 차이로 앞질렀다.

공화당 측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민주당 후보들이 의석을 뺏는 일이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예비 선거에서 승리한 이들을 중심으로 민주당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표밭의 민심이 우호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있고, 중간선거까지 4개월 동안 전력 질주 해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민법을 포함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표심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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