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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병준에 취임 축하난 전달

기사등록 : 2018-07-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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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김병준 비대위원장 예방
김병준 "비대위원장 자리에 앉게된 뜻 전달하게 돼 기뻐"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게 취임 축하난을 전달했다.

18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 비대위원장을 예방했다. 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취임 축하 동양난을 대신 전달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화한을 보내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면서 "제가 이자리에 앉은데 대해 언제 한번 이해를 구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제 뜻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2018.07.19 kilroy023@newspim.com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그랬던 그가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 자리에 앉자 일부 친문, 친노계 민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입에도 올리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도 이같은 시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도 수석은 이 자리에서 "김병준 위원장꼐서는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있으시고, 그 희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위원장이 되셨으니 우리 정치에도 진보와 보수를 넘어 정책과 가치로 경쟁하는 정치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그러면서 "저희도 협력하고 협치할 부분은 함께 머리를 맞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한병도 수석은 10분여간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한 수석은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한 말씀은 없었고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논쟁과 다툼보다는 건전하게 정책적으로 경쟁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김 위원장도 야당도 표현하는 언어가 달라지고 정책으로 경쟁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좋아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수석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가주의적'이라고 지적한데 대해서는 "어떤 의미에서 말씀하셨는지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정책적 비판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한 수석은 "언제든지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도록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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