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자는데 뜻을 모았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초선의원 전부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비대위원장에게 맡기자는 의견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42명의 초선 의원 중 19명이 참석했다.
초선모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초선의원 과반 참석은 아니었지만, 오늘 모임에서는 비대위원장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초선들이 힘을 실어드리자, 많이 도와드리자는 얘기들이 주로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모임이 열리고 있다. 2018.07.19 kilroy023@newspim.com |
초선 의원들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 "전국위에서 수락연설을 할때 보여준 간결하고 진정성있으며 분명한 모습을 의원들이 좋게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병준 비대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초선 의원들은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는 방안까지도 논의했다.
이양수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초선의원 전부 당협위원장직을 비대위원장에게 맡기는 것은 어떠냐고 의견을 냈다"면서 "일부는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했지만, 다수의 의원님들이 '위원장이 내려놓으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며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천권은 없지만 당협위원장 교체권한은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비대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신선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영입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양수 의원은 "신선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모셔와서 당의 이미지가 신선하고 새롭고 힘차고 젊은 쪽으로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몇 분이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따뜻하고 공정하며 능력있는 보수, 이념 재정립을 통해 시장을 살리는 정치집단으로서의 가치를 정립해주길 바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더불어 현역 의원들을 비대위에 참여시키거나 자문위 그룹에 의원들을 포함시켜 비대위와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비대위원회가 있었을 때도 비대위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던 만큼, 소통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의 권한과 기간 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올해를 넘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많았다.
이 의원은 "권한과 기간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대체로 당 대표의 권한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기간은 정기국회는 끝나야하지 않겠느냐, 그게 합리적인 얘기라는 몇몇 분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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