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저녁부터 서울 강북 삼양동에서 옥탑방 생활을 시작한다. 한 달간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강북·강남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이 홀로 거주할 방은 1층짜리 단독주택 위에 얹혀 있는 조립식 건축물이다. 총 30.24㎡(9.2평) 규모로 방은 2개다. 한 달 임차료는 100만원이고 보증금은 없다. 에어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 마련된 박원순 시장 임시 거처 [사진=서울시] |
박 시장은 이곳에서 대중교통이나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 서울시청으로 출퇴근한다. 시 직원들의 보고를 받거나 시정 관련 회의 등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시청에서 이뤄진다.
주말엔 주민들과 만나 동네 현안을 파악한다. 수시로 주민모임이나 공동체를 방문하고 각종 지역현안과 관련된 현장도 직접 찾을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직접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스스로 발굴해내겠다”며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 시민의 삶의 현장은 특단의 대책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절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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