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최저임금 인상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기자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라며 "그때 그때 울거나 웃거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60%대로 역대 대통령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최근 최저임금 인상이 논란에 휩싸인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주간집계 대비 6.4%포인트 내린 61.7%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남북 단일팀 논란으로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 1월 4주차의 60.8%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하락 폭은 취임 후 가장 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응답률은 4.1%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6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25%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최저임금 인상'(15%),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세금 인상', '난민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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