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을 벌어들여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우리은행>

20일 우리은행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경상이익 중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이 돋보였다. 해외, IB 및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전체 경상이익 중 43%를 차지했다.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신탁 및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호조와 외환 및 파생 부문의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및 연체율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NPL 비율은 동종업계 최저수준인 0.51%로 전분기 0.79%에서 대폭 감소했으며 연체율도 0.33%로 전분기 대비 0.04%p 개선됐다.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99.9%에서 122.3%로 증대되며 손실흡수 능력 역시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호실적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후 추진해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