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이 일제히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주유소에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이윤청 기자] |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7원 오른 1611.6원을 기록했다.
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지난달 둘째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610.1원)를 갈아치웠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주(162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8원 오른 1412.6원에 달하면서 역시 2014년 12월 넷째주(1431.3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내 등유도 1.6원 상승한 942.7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상표별로는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1588.8원으로, 전주보다 1.8원이나 올랐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도 1.6원 상승한 1628.4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2원 오른 1696.7원이었고, 대구가 0.4원 오른 1587.1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1.5원 오른 1530.4원으로 조사됐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10.5원과 3.4원 오른 1345.1원과 835.8원에 공급됐다.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의 수급 전망이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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