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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맘마미아!2', 시원하고 청량하다

기사등록 : 2018-07-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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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사이프리드·릴리 제임스 등 열연…내달 8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가 떠난 후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홀로서기를 결심한다. 소피가 선택한 첫 번째 일은 엄마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을 재개장하는 것. 소피는 엄마의 친구 타냐(크리스틴 바란스키), 로지(줄리 월터스)와 세 아빠 샘(피어스 브로스넌), 해리(콜린 퍼스), 빌(스텔란 스카스가드)에게 초대장을 보낸 후 오픈 파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마의 숨겨졌던 추억과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맘미미아!2’(Mamma Mia!2)는 오리지널 스토리인 ‘맘마미아!’(2008)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혹은 짧게 설명된 과거 비밀을 담은 프리퀄이다. ‘맘마미아!’는 스웨덴 출신의 혼성 팝그룹 아바(ABBA)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로 개봉 당시 전세계 누적수익 약 6억980만불(한화 6802억원)에 이르는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도 457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영화 '맘마미아!2' 스틸 [사진=UPI코리아]

전편 ‘맘미미아!’가 세 아버지에게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는 소피의 모습으로 시작했다면, ‘맘미미아!2’는 세 아버지에게 호텔 그랜드 오픈 기념 파티 초청장을 보내는 소피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를 끌고가는 이는 여전히 도나, 소피 모녀. 단, 세상을 떠난 메릴 스트립을 대신해 젊은 도나 역을 맡은 릴리 제임스가 극 대부분을 채운다. 소피의 현재와 교차 편집하는 방식이다. 메릴 스트립은 극 말미 짧게 등장한다. 

1편을 포함한 대부분 뮤지컬 영화가 그러하듯 스토리 라인에 특별한 반전이나 새로움은 없다. 다만 ‘맘미미아!’에 비해 모성을 매개로 한 여성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과 우정에 더 힘을 줬다. 소피가 엄마 도나의 추억과 비밀을 공유하며 엄마로, 여자로 그를 온전히 이해하게 된다는 게 이번 편의 큰 줄기다.

음악과 영상은 시원하고 청량하다. 앞서 큰 사랑을 받은 ‘맘마미아!(Mamma Mia!)’, ‘댄싱퀸(Dancing Queen)’, ‘슈퍼 트루프(Super Trouper)’ 등을 비롯해 ‘웬 아이 키스드 티처(When I Kissed The Teacher)’, ‘안단테, 안단테(Andante, Andante)’, ‘마이 러브, 마이 라이프(My Love, My Life)’ 등 아바의 새로운 곡들을 수록, 캐릭터들의 내면을 다채롭게 묘사했다. 특히 메릴 스트립을 잇는 릴리 제임스가 인상적이다. 그는 싱그러우면서도 아련한 목소리로 젊은 도나의 에너지는 물론, 서정적인 면모까지 무리 없이 그려냈다.

영국과 크로아티아에서 촬영한 영상은 환상적이다. ‘맘미미아!2’에는 크로아티아 비스(Vis) 섬, 캐롤리나 광장(Karolina square), 세인트 제로님(St. Jeronim) 교회, 스레브르나 만(Srebrna Bay) 등의 아름다운 풍광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크로아티아 섬 중 가장 멀리 떨어진 비스섬의 거울처럼 투명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영화 '맘마미아!2' 스틸 [사진=UPI코리아]

화려한 라인업은 1편을 능가한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도미닉 쿠퍼(스카이 역), 줄리 월터스, 크리스틴 바란스키 등 오리지널 캐스팅 전원이 이번 영화에 참여했다. 여기에 릴리 제임스, 제레미 어바인(젊은 샘 역), 휴 스키너(젊은 해리 역), 조쉬 딜란(젊은 빌 역), 알렉사 데이비스(젊은 로지 역), 시카 키나 윈(젊은 타냐 역)이 새롭게 합류해 이들의 젊은 날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오는 8월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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