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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서 차량 폭탄테러, 27명 사망…알샤바브 소행

기사등록 : 2018-07-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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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알샤바브가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로 23일(현지시각) 소말리아 남부 군 부대를 공격해 군인 2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샤바브 차량 자살 폭탄테러로 소말리아 남부 군 부대에서 군인 27명이 사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소말리아 남부에 세력을 둔 알샤바브는 점령 지역을 엄격한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근거해 통치하며 정부와 대치 상태에 있다. 이들은 정부 전복을 목표로 정부군을 겨냥한 테러를 계속해 왔다. 지난 6월에도 알샤바브 공격으로 같은 부대에서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소말리아 정부는 남부 항구도시 키스마유에서 50여 km 떨어진 바르 산구니 부대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사건에 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키스마유는 과거 알샤바브가 반군 거점지로 삼았던 도시다.

압디아지즈 아부 무사브 알샤바브 대변인은 "자살폭탄차량이 먼저 군 부대로 돌진 후 (다른 조직원들이) 공격했다"며 "군인 27명을 사살하고 군 기지를 점령했다. 일부 병사들은 정글로 도망쳤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해당 부대에서 알샤바브 공격으로 폭발과 함께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지원군을 파견했다. 마조 모하무드 아덴 정부군 관계자는 "현재로선 알샤바브의 공격과 함께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사실만 알 뿐, 세부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키스마유에서 70여 km 떨어진 자마메 마을에 거주하는 오스만 압둘라이는 "아침 기도 후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총성을 들었다. 바르 산구니 방면에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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