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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소프트, 러시아 협업 바이오 신약 연구소 설립…"신성장동력 확신"

기사등록 : 2018-07-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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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곤충연구소 체르니시 박사팀과 협업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투비소프트가 러시아 측과 협업,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투비소프트는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바이오 신약 연구소 설립 선포식'을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와 협업해 국내 바이오 신약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장 세르게이 체르니쉬 박사와 알로스타틴(Allostatine), 플립세븐(Flip7)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며 "신약 후보물질 알로스타틴과 플립세븐을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와 체르니쉬 소장을 비롯해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곤충연구소에서 나탈리아 체르니쉬, 안드레이 야코블레프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체르니쉬 박사는 항바이러스 신약물질 알로페론, 알로스타틴, 플립세븐 개발자로 지난달 22일 투비소프트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체르니쉬 박사가 1991년 처음 발견한 신약물질 알로페론은 헤르페스바이러스(HSV), 급성B형감염,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치료제다. 러시아에서 임상 통과 및 신약 승인을 마치고 전세계 유일한 HPV 치료제로 판매 중이다.

면역항암제 알로스타틴은 전임상에서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암 백신과 항암화학요법 치료 시 효능 증가, 헤르페스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에 대해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투비소프트와 체르니쉬 박사 연구팀은 항암 면역치료를 위한 보조제,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위한 보조제, HPV 치료제, NK세포(자연살해세포)와 T세포 부족에 대한 보완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알로스타틴 기반의 알로메딘은(Allomedin)은 전임상과 임상 시험에서 HSV, HPV,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 CMV(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노화 방지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입증돼 러시아 전역에 판매되고 있다.

천연항생제 플립세븐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바이오필름(미생물막) 감염 치료제다. 바이오필름은 박테리아가 음습한 곳에서 증식하며 보호막을 형성해 항생제와 화학물질의 항균 효과를 낮춘다. 만성 감염, 자가면역질환, 일부 암 질환의 발생 원인이기도 하다.

체르니쉬 박사 연구팀은 플립세븐 기반의 엔토믹스(Entomix)를 개발해 세균성 습진, 지루성피부염, 여드름, 화농 피부증, 당뇨성괴사 등의 감염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조강희 대표는 "바이오 신약 연구소 설립으로 러시아 체르니쉬 박사 연구팀과 알로스타틴, 플립세븐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상업화하는 것은 물론 면역항암제 및 천연항생제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기존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핀테크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바이오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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