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폭염 때문에 시속 300km 고속열차가 경부고속선 천안 아산~오송역 구간에서 시속 70km 이하로 천천히 운행했다.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부터 3시 55분까지 이와 같이 서행하도록 긴급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조치는 ‘고속열차 운전취급세칙’ 중 ‘레일 온도에 따른 운전규제 기준’에 따른 것이다.
고속열차 운전취급세칙엔 레일 온도가 55℃ 이상이면 서행하고 64℃ 이상일 경우 모든 고속열차 운행을 중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폭염 때문에 선로 온도가 올라가면 레일이 늘어나 뒤틀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선로 온도는 61℃를 기록했다.
코레일은 하루 전인 지난 23일 오후에도 해당 구간 선로 온도가 61.4℃를 기록하자 서행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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