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오는 9월7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가 북한 작가 3명에 초청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2018 광주비엔날레에서 문범강 큐레이터가 책임지는 북한미술 파트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North Korean Art:Paradoxical Realism)에는 북한 작가 32명이 참여한다. 이중 3명에게 조선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초청 제안서를 전달했다.
김인석, 소나기, 현재(2018)진행 미완성, 조선화, 217x433cm [사진=광주비엔날레] |
이번 전시에는 대형 집체화를 포함해 북한작가 작품 22점이 전시된다. 냉전, 분단, 경계가 낳은 고립된 상황에서 발전한 북한의 사회주의의 미술을 조명한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뉴스핌에 "북한미술품 22점은 통일부 승인으로 반입되는 게 아니다. 북경과 워싱턴 미술관에서 받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북경 만수대창작사미술관 등 소장품에서 선별한 조선화 22점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서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7월 말부터 작품 22점을 항공으로 반입될 예정이며 8월 중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6관에서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창호, 로동자, 2014, 조선화, 98x70cm [사진=광주비엔날레] |
이 관계자는 "통일부에 6월에 신청해서 7월에 승인 받은 부분은 '북한주민접촉신고서' 수리이며, 북한 아티스트 3명 접촉 관련된 부분"이라며 "이는 추후 희망하는 북한 예술가 초청을 위한 기본적인 절차다"라며 다시 한번 통일부를 통한 작품 반입은 관련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문체부에서 체제 선정성 및 공개여부 검토 절차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이 되는 미술전이다. 오는 9월7일부터 11월11일까지 열리며 북한 작가를 비롯해 40개국 153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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