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관련 '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위원들은 보고서에서 "현장 경험의 부족, 경찰청 인사 운영 개선 및 일부 수사 이슈 등에 관해 답변이 불명확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경찰청장으로서의 직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7.23 yooksa@newspim.com |
청문위원들은 민 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한 이유로 ▲합리적이고 꼼꼼한 일 처리 및 조직 내·외부의 두터운 신망 ▲수사구조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과제에 관한 폭넓은 이해 ▲개인 신상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점 등을 들었다.
23일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도 고속 승진과 현장 경험 부족 등이 거론됐지만 도덕적인 측면에 대한 문제점이 없어 여야 간 공방이 크지 않았다.
다만 야당은 민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는 한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채택을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민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연락처도 모르고 전화 한 통 해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던 행안위는 각 당의 입장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기로 했고, 결국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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