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국회에 출석해 “금감원의 인사·조직·예산 등 내부경영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자기쇄신을 통해 금융감독역량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23일 저녁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윤상헌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윤 원장이 취임 후 처음 은행장들을 만나는 자리로 은행연합회 소속 22개 은행 및 금융기관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2018.07.23 deepblue@newspim.com |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금융안정 확보, 금융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등 국민과 법률이 금융감독원에게 부여한 금융감독 소임(所任)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장인 저를 포함해 모든 금융감독원 임직원은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현재 금융시스템 상황에 대해 “그간 누적된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국가경제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의 자금중개 기능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회사의 단기성과 중심 경영, 부실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등으로 소비자피해를 야기하는 금융사고와 불건전 영업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원장은 우선 “금융 부문의 리스크를 체계적·종합적으로 감시·감독하겠다”며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미·중 간 무역갈등 고조 등 대외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밀착 모니터링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1468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에 대해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차주의 상환능력을 반영하는 DSR제도의 정착에도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사의 건전경영을 위해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CEO 선임절차 개선 등에 초점을 두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준수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금융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금융회사 내부통제 혁신 T/F’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대출금리 조작 사태에 대해선 “대출금리 결정체계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설계되고 또 운영되도록 감독·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 등을 통해 금리 산정체계 개선을 촉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금융감독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하반기 중 7개 금융그룹의 모범규준 이행실태와 IFRS17 도입에 따른 보험사의 자본확충 부담 증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사의 보안대책의 실효성을 중점 점검하고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P2P 대출시장에 대한 감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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