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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무인 물류 신기술' 한·중 스타트업에 투자

기사등록 : 2018-07-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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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中 임모터에 투자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IT기술을 접목해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한국의 메쉬코리아(Mesh Korea)와 중국의 임모터(Immotor)에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라스트 마일이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말로, 최근 물류 및 공유 업체들이 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물류와 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하며,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등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시장도 이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가 두 업체에 투자하고 협력에 나서는 것은 라스트 마일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사업성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무인배달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IT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등 신사업 개척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고도화된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기술을 접목시켜 라스트 마일 물류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가 225억원을 투자하는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 IT 기반 종합 물류 업체로 이륜차 기반의 라스트 마일 물류 플랫폼과 함께 장거리 배송 기술 솔루션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은 상점과 고객 간의 거리, 위치, 배송 경로,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물류 플랫폼이다.

임모터는 2016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모터에 대한 투자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는 향후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전동형 퍼스널 모빌리티(개인용 이동수단) 사업 분야에서 임모터와 맞손 전략을 펼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또한 임모터가 축적해 온 다양한 라스트 마일 기술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라스트 마일 신규 사업 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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