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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인] '황제가 된 중국 CEO', 전자상거래의 달인 알리바바 장융

기사등록 : 2018-07-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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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전자상거래의 숨은 주역
중국 재계 최고의 CEO 영예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매체 제몐(界面)과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가 선정한 2018년 중국 최고 CEO 50인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린 알리바바 CEO 장융(張勇).  장융은 중국 ‘신소매(新零售) 원년’으로 불렸던 2017년 당시 마윈(馬雲)과 함께 신소매의 전도사로서 알리바바를 이끌며 중국 유통산업 트랜드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알리바바 CEO 장융(張勇) <사진=바이두>

 1972년생인 장융은 상해재경대학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아더 앤더슨(安达信, Arthur Andersen), 성다(盛大网络·Shanda Group)를 거쳐 2007년 8월 알리바바 그룹에 합류했다.  장융은 그해 마윈의 권유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알리바바의 일원이 됐다.

장융은 2년 뒤인 2009년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일을 벌인다.  바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 11일 쇼핑 축제)를 창안한 것이다.  광군제는 2009년 11월 11일 처음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적인 쇼핑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3년 9월 그는 알리바바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발탁된다.

마윈은 2015년 장융을 새로운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발탁했다.  장융은 ‘70허우(70後·1970년대 출생자)’의 대표주자로서 알리바바는 성공적인 그룹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융은 ‘2018년 중국 최고 CEO 50인’에 그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발표되는 CEO 순위는 중국, 홍콩, 미국에 상장된 4753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2015년 6월 30일 이전에 상장한 회사의 CEO를 3년 연속 지낸 경영인에게만 후보의 자격이 주어진다.

기업 성장률 및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 ROE(자기자본이익률), 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발표한다. 2015~2017년, 알리바바는 49%의 영업이익과 32%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장융은 마화텅(馬化騰)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려 중국 재계를 놀라게 했다. 

2017년 12월 27일, 장융은 그룹 부사장 징제(靖捷)를 톈마오(天猫)의 CEO로 임명했다. 급변하는 뉴비즈 신산업 발전 흐름 속에 창의적 사고를 가진 젊은이들의 역할을 강조한 장융은 징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과감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타오바오의 ‘11.11 쇼핑데이’는 예년과 또다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해 올가을 광군제 쇼핑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nalai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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