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명예의 거리에 있던 '트럼프 별' 표지판이 산산조각 났다.
로이터 통신은 한 남성이 25일 새벽 명예의 거리에서 트럼프 별 표지판을 곡괭이를 이용해 내리치며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전했다.
오스틴 클레이(24)로 알려진 이 청년은 경찰에 자수한 뒤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기념물 훼손 혐의로 2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과 정책에 거부감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는 영화 등 연예 산업에 공로가 있는 명사들의 이름을 새겨진 별모양 표지판 2000여 개가 바닥에 설치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견습생)'을 진행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명예의 거리에 별 표지판이 놓여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이후 '트럼프 별'은 스프레이 페인트가 뿌려지거나 부분 훼손되는 등 수난을 받아왔다.
산산조각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트럼프 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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