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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만들어 주민 손으로 도시재생뉴딜 가꾼다

기사등록 : 2018-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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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구성해 공동구매로 집수리‧태양광설비 설치
신협‧새마을금고 참여..연내 4~5개 시범사업지 발굴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도시재생뉴딜사업지 주민들이 '마을관리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행정 지원에 나선다.

주민들은 협동조합을 구성해 집수리나 태양광발전설비 사업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저렴하게 추진할 수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시재생뉴딜 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마을관리 협동조합' 사업을 시작한다.

마을관리 협동조합은 저층 노후주거지 주민들이 소비자 협동조합을 구성해 주택관리나 집수리 서비스와 같은 마을 유지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동구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출자금, 연회비를 납부해 협동조합에 가입하고 공동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마을관리협동조합 개념도 [자료=국토부]

마을관리 협동조합의 서비스는 주택 잔손보기와 같이 가입 즉시 제공되는 기본서비스와 경비, 청소, 태양광 설치 같은 가입을 통해 자부담을 경감하는 비용 절감형 서비스로 나뉜다.

마을관리 협동조합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와 협동조합 출자금, 연회비는 모두 협동조합 총회에서 주민들이 결정한다. 주민이 결정한 부담 수준, 희망하는 서비스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된다.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마을관리 협동조합이 자생력을 갖추고 운영할 수 있도록 공공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저층주거지에 필요한 △주택관리서비스 △집수리서비스 △사회적 주택 △에너지자립 △마을상점 5대 서비스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자체는 초기 운영비를 지원하고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내 기초생활 인프라의 운영‧관리를 마을관리 협동조합에게 위탁하고 수수료를 지급한다.

특히 지역기반 금융기관인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마을관리 협동조합 시범사업에 참여해 사업 실현가능성을 높인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마을관리 협동조합의 운영지원 전문기관으로 예산‧회계관리, 지역 공헌사업 연계뿐 만 아니라 협동조합의 조기 안착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마을관리 협동조합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추진한다. 사회적 경제단체들은 마을관리 협동조합의 법인 조합원으로 가입해 조합원들에게 자신들이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

국토부는 마을관리 협동조합을 적극 육성해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대표모델이 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연내 4~5개 시범사업 현장을 발굴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조합원 모집에 착수할 계획이다.

마을관리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별도의 도시재생지원기구도 지정하고 신협, 새마을금고와의 협업체계 구축, 표준정관도 구축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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