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최근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흘러내리던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원화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03포인트(0.71%) 상승한 2289.0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7.0원 내린 1119.3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8포인트(0.51%) 상승한 2284.51에서 시작해 이 같은 흐름을 꾸준히 이어갔다.
[사진=키움증권 HTS] |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6억원과 13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35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수석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섰다”며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평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52%), 비금속광물(2.18%), 기계(1.92%), 전기전자(1.78%), 제조업(1.20%), 증권(1.32%), 운수창고(1.34%) 등 다수 업종이 올랐다. 보험(1.42%), 통신업(0.97%), 은행(0.6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3.23%), LG화학(3.04%), LG전자(1.24%), 삼성전기(2.8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38%), 삼성바이오로직스(3.60%), 현대모비스(1.33%), LG생활건강(1.43%), 아모레퍼시픽(4.11%)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 역시 강한 반등을 보였다. 전일 대비 16.26포인트(2.17%) 오른 765.1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억원과 69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1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CJ ENM(7.04%)과 스튜디오드래곤(4.27%)이 동반 상승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2.40%), 신라젠(5.62%), 바이로메드(2.48%), 셀트리온제약(2.07%) 등 제약·바이오주 역시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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