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타벅스가 예상에 못 미치는 최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 회계연도 가이던스가 하향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한 남성이 스타벅스 매장 오픈 광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1일 종료된 3분기 총 매출액은 6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억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스타벅스 디지털 신규 회원 가입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은 3분기에 불과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동일 매장 매출은 2% 떨어졌다. 더 엄격해진 중국 당국의 규제와 배달 서비스 열풍으로 경쟁력이 떨어져서다. 이는 작년 동일 분기 때 글로벌 3~5%, 중국 7%의 매출 성장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4% 하락했다.
회사는 올 한해 동일 매장 매출액 증가율이 목표치인 3~5% "바로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 증가도 3~5% 사이가 될 거로 예상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에 낮아진 분기별 매출 성장율을 언급하며 내년 회계연도에 미국 내 매장 150개를 닫을 거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된 26일은 하워드 슐츠가 최고경영자(CEO)직에서 퇴진한 지 딱 한달 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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