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2호 태풍 종다리가 29일 새벽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 상륙한 뒤 서일본 지역으로 계속 이동 중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오전 11시 현재 시속 35㎞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하고 있어, 서일본 지역에서는 30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일본 지역은 최근에도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기상청은 토사 유출이나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도카이(東海) 지방과 긴키(近畿) 지방에서는 시간당 8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나라(奈良)현에서는 시간당 최고 93.5㎜의 비가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은 30일 오전까지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으로 인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하네다(羽田)와 나리타(成田)공항에서 항공기 121편이 결항됐으며, 1만3440명 승객의 발이 묶였다. 또 신칸센 등 철도편의 운행 중단이나 지연도 잇따랐다.

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서쪽 지역에 상륙하면서 30일까지 최고 200미리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지진통신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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