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와 러시아 정부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끔찍하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업 관계를 맺었었다고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또 뮬러 특검에게 '이해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로버트 뮬러는 우리가 매우 끔찍하고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사업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포함해 대통령 트럼프와 관련된 그의 이해 충돌을 과연 공개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해 충돌이 어떤 것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뮬러가 특검에 임명되기 전에 뮬러의 연방수사국(FBI) 국장 재임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해임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뮬러 특검의 '가까운 친구'라고 말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관해 여러 트윗을 게시했다.
작년 7월 워싱턴포스트(WP)는 두 명의 백악관 고문을 인용해 뮬러가 지난 2011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을 탈퇴했을 때, 골프클럽과 수수료를 놓고 갈등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뮬러 대변인은 당시 FBI 국장이었던 뮬러가 클럽에서 탈퇴했을 때 어떠한 갈등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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